미국 동부 보스턴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유학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 강남구는 미국 동부 보스턴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 4명이 입국해 강남구 자택에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구 내 미국 유학생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두 유학생은 보스턴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사이로 코로나19로 학교 기숙사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17일 오전 4시 15분 국내로 들어왔다. 이들은 각각 강남구 대치동과 압구정동 집에서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프랑스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25 mironj19@newspim.com |
이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에 살고 있는 유학생은 지난 18일부터 체온이 37.4℃로 오르는 등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보여 지난 2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고교 유학생은 지난 24일 오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유학생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친구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스턴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다른 유학생은 지난 20일부터 근육통 증세를 느껴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유학생은 지난 21일부터 기침과 가래, 콧물이 나던 중 강남구의 안내문자를 보고 전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됐다.
강남구는 유학생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끝내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들이 타고 온 비행편을 통보하는 한편 집과 이들의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상태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