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박사방',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남경찰청 제 2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했다. [사진=경남경찰청] |
경남경찰청 제2부장을 단장으로 총 45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단은 경남경찰청과 23개 경찰서에 설치돼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디지털포렌식, 피해자 보호, 홍보 담당 부서들로 구성하고, 유관기관·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별 수사단은 연말까지 연장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 계획에 다라 경남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투입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하는 등 관련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경찰은 웹하드를 이용해 불법촬영물 등 음란물 150여 만건을 유포한 대표 등을 검거해 1명을 구속하고 인터넷 불법 웹툰 사이트를 운영해 음란물 2만4000여건, 웹툰 3300여건을 게시해 유포하고, 불법광고로 7억원 상당을 부당 이득을 취득한 운영진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는등 디지털성범죄와 관련 지난해 부터 지금까지 총 113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국민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박사방', 'N번방' 사건과 관련,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분노에 공감하며 더 이상 디지털 성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단속 하겠다"고 강력한 척결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동체 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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