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속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항공기 조종사 A(44)씨가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COVID-19)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A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본인이 의심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식당, 이마트 등 시내를 돌아 다녔다.
A씨는 모 항공사 조종사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23일 국내로 입국전까지 태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고속버스를 이용, 속초고속버스 터미널에 24일 도착후 자택에 머물다 다음날 속초시 조양동 전주속풀이해장국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6일에는 도보로 이동해 속초골목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A씨는 27일 이마트를 방문해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속초시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후 같은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받은 이후에도 전주속풀이해장국 식당과 이마트를 방문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마트 등 식당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시는 이날 A씨가 방문한 곳에 대해서는 방역을 마치고 정밀 역학 조사를 마친후 A씨의 이동 경로를 시 홈페이지에 공지할 얘정이다,
현재 A씨는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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