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동향·3월 수출입동향 발표
30일 비상경제회의…재난지원금 등 논의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번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통계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31일 '2020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1월 소비는 전월대비 3.1% 줄어 8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는 6.6% 줄었고 생산은 0.1% 증가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취약계층 재기 지원,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 금융위원장. 2020.03.19 alwaysame@newspim.com |
통계청은 2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월 19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다음달 1일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하면서 15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다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같은기간 11.7% 하락했다.
2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공개된다. 2월 물가 상승률은 유류세 인하 종료로 석유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1%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국제항공료와 해외단체여행비는 전월대비 각각 4.2%, 5.8% 하락했다.
그러나 3월 들어 국제유가가 50% 이상 폭락하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물가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통계청은 이 같은 저유가 현상이 3월에는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및 4대 보험 유예·경감 방안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1일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오는 30일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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