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당정청, 재난생계지원금 도입키로…내주 3차 비상경제회의서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09:08

이낙연 "당정, 이번주 중 논의…내주 3차비상경제회의서 결론"

[서울=뉴스핌] 조재완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재난기본소득 대신 재난생계지원금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주 중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대국민 직접지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주 제3차 비상경제회의는 생계지원방안에 대해 일정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대국민 직접지원 문제에 대해 당정이 이번 주 내에 긴밀하게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25 kilroy023@newspim.com

이 위원장은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재난지원금 관련 질문을 받자 "3차 비상경제회의서 내려질 생계지원방안이 이 단계에서의 결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긴밀한 당정 협의를 가지기로 했다. 실무협의를 한 후 고위협의회에서 논의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이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다름 없다. 지금 방향을 잡아둬야 1차 추경 반영 여부도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원 대상과 규모와 관련해선 "순서상 이번주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한 이후의 숙제"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3.24 photo@newspim.com

당정청, 재난기본소득 보다 선별적 생계지원에 힘 싣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위기 징후에 정부가 잇따라 긴급 금융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여당이 재난기본소득 보다 자영업자·소상공인·저소득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는 그동안 광역단체장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컨대 재난 상황에서 위축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의 돈을 나눠주는 재난기본소득 개념의 지원보다는 선별적 지원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정치권과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제시된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반면 선별적 지원은 재난으로 더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및 하위 소득 계층을 집중 지원한다.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들은 선별적 지원을 위한 대상 분류 등을 위한 인적·행정적 비용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모두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더 어려운 이들을 지원하는 기본 방향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도산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발표했지만,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내놓지 않았다.

대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취약계층 지원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24 photo@newspim.com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모두에게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인가 아니면 선별적 지원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이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선별적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책수단이 반드시 기본소득만은 아니다"며 "지자체가 갖고 있는 기금을 이번에 자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로서도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취약층을 대상으로 이미 통과된 추경과 이날 발표된 민생 보강정책 및 향후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제대책을 중심으로 선별적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재난기본소득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청와대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지자체 차원의 노력, 국민들의 수용도 등에 따라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등 광역단체 차원의 정책 실행 후 중앙정부의 지원 방식은 실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