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6, 통합당 출범 이후 여당과 최대 격차
TK와 PK, 보수층 등 '집토끼'가 하락세 이끌어
정의당 하락세 멈추고 반등... 4.6% 기록 약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보수 통합으로 꾸린 통합당 출범 이후 최대 격차인 14.6%p까지 차이가 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4주차 주간 정정 지지도를 집계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44.6%를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2.5%p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는 광주·전라(▲3.9%p)와 부산·울산·경남(▲3.2%p), 경기·인천(▲3.0%p)에서 상승했다. 50대와 30대, 노동직·무직 계층에서도 긍정 응답률이 높아졌다. 보수층에서도 4.2%p 오르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학생 계층에서는 6.2%p가 떨어졌다.
2020년 3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사진=리얼미터 제공] |
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3.6%p 빠진 30.0%로 나타났다.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5.2%p)과 부산·울산·경남(▼6.5%p)에서 감소하며 전체 하락 폭을 이끌었다. 대전·세종·충청(▼8.5%p)과 경기·인천(▼3.1%p)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무직 계층에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보수층(▼3.6%p)과 중도층(▼3.4%p)에서도 지지도가 빠졌다.
정의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며 4.6%p를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0.9%p 올랐지만 7주 연속 5%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주 대비 0.7%p 빠진 3.3%였고, 민생당은 0.4%p 오른 1.8%였다.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은 각각 1.8%, 1.6%로 나타났다. 민중당은 1.0%였다.
무당층의 경우 8.4%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 6월 2주에 기록한 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이 출범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지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