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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에 "병든 강아지" 맹공..하원 탈환까지 넘본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2:32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02:4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비판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을  '병든 강아지'라며 부르며 독설을 퍼부었다. 평소 '앙숙'인 두 사람이 코로나19 사태를 놓고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 뉴스 방송에 출연, 펠로시 의장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슬픈 일이다. 내 의견으로는 그녀는 병든 강아지다. 그녀는 문제가 많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펠로시는) 나라와 그녀 가족들에 불명예"라면서 "그녀가 한 모든 것은 그저 탄핵애 집중한 것뿐이다.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해서는 전혀 집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녀는 정신을 잃은 것 같고, 바보처럼 보인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이 코로나19 지원 패키지 법안 처리를 일주일 이상 지연시켰다고 비판한 뒤 오는 11월 총선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아 오기 위해 공화당원들이 적극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자신의 대통령 선거는 물론 하원 선거에서도 승리,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의 하원까지 빼앗아 오겠다는 의욕을 드러낸 셈이다. 현재 미 의회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각각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의 원내 1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정하고 늑장대응에 나선 탓에 미국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빈둥거리는 상황에 사람들은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모든 예방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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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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