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으로 30일 동안 어려운 시기 있을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COVID-19) 관련 연방지침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지침들이 현재 정도로 유지되거나, 조금 더 강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인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면서, 국민들에게 오는 4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있어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며 "모든 시민과 가족, 기업은 바이러스를 막는 데 있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공통된 애국적 의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시기는 앞으로 30일 동안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30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모든 곳에서 그것을 얻고 있다"며 "다른 곳에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를 통해 약 1억달러 규모의 의료 물자를 이탈리아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외식·쇼핑·여행 자제' 등을 요구하는 15일 간의 지침(지난 30일 종료)을 내놨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권고 적용 시한이 30일 종료되면 이를 완화해 부활절(4월 12일) 이전에 미국 경제를 서서히 정상화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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