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예천군이 코로나19 확산방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복무 특별지침'을 무시하고 술판을 벌인 것도 모자라 폭행 시비까지 휘말렸다.
예천군청 전경[사진=이민 기자] |
특히 술판을 벌인 이들이 예천군수와 부군수를 비롯 간부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5일 김학동 예천군수와 부군수, 안전재난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은 1차로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고, 밤 10시쯤 부군수와 안전재난과장 등 일부 간부공무원이 자리를 옮겨 2차로 술자리를 가졌다.
예천지역 한 언론은 이 자리에서 전재달 안전재난과장이 군수 측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명백한 오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사실무근"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복무 특별지침'을 무시하고 군수를 비롯 간부공무원이 술자리를 가져, 예천 군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재달 예천군 안전재난과장은 "폭행을 당한 적이 없을뿐더러 문제가 있었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별문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예천군의회 일부 의원이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는가 하면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 안내를 요구해 전 국민으로부터 손가락질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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