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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동대문 구원투수' 이혜훈 "고등학교 증설, 명품교육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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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을, 이혜훈·장경태·민경두 3파전
"지역개발·고등학교 증설·교통망 확충…자신있다"
"8년 동안 제자리 걸음…발전시킬 시기가 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교육, 지역개발, 교통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 동대문을에 베테랑 정치인이 등장했다.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한 중진인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동대문 구원투수를 자처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초갑에 당선된 뒤 18대·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경제전문가로서 서초구의 지역개발을 이뤄냈으며, 잠원동에 고등학교를 이전해 학부모들의 교육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동대문을 현역은 민병두 무소속 의원이다.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동대문을에 청년인 장경태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로써 동대문을은 이혜훈·장경태·민병두 후보의 3파전이 이루어졌다.

경제전문가로 불리는 이 후보는 1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써 이뤄냈던 업적들을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을에 최대 현안은 지역개발과 고등학교 증설, 교통망 확충"이라며 "제가 12년 동안 해왔던 일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잠원동에 고등학교를 이전시켜 고등학교 증설을 이뤄낸 바 있다. 그는 "잠원동에 고등학교를 이전시킨 논리, 방식, 노하우를 동대문을에 쏟아부을 생각"이라며 "젊은 부부들이 고민하는 교육의 질을 높여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후보. 2020.03.31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혜훈 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험지 출마 권유로 서울 서초갑을 떠나 험지인 동대문을에 출마한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처음에는 정말 엄두가 안났다. 이 지역이 저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직장이었다. 제가 국회를 가느라 떠났지만 16년 만에 돌아왔다. 처음에는 정말 엄두가 안났지만, 돌아와 보니 힘이 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우리 당직자들,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계셨다. 소위 보수의 텃밭이라고 알려친 서초보다 이 지역의 당원들이 더 많았다. 든든한 당원들이 맨땅에서 시작해야 하는 저에게 가장 큰 우군이자 버팀목이고 힘이다. 동대문을은 12년 동안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했던 일들, 상당히 오랫동안 해오면서 실적을 많이 냈던 일들, 어떻게 보면 누구보다 이 분야에서 만큼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들에 가장 큰 현안이었다. 지역개발과 고등학교 증설, 교통망 확중 등이 가장 큰 현안이고 제가 12년 동안 해왔던 일들이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 동대문을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렸지만, 19·20대 총선에서 민병두 후보에게 빼앗겼다. 지역 탈환을 위한 공약은 무엇이 있나.

▲동대문을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에 왔을 때도 진보 진영의 후보가 둘로 나뉘었기 때문에 겨우 승리했지, 애초부터 진보세가 상당히 강한 지역이다. 사실 민병두 의원이 8년 동안 집권했던 이유는 2030 세대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동대문을에 전논동, 답십리 뉴타운이 들어섰다. 이를 전담뉴타운이라고 부른다. 이 뉴타운에 굉장히 젊은층들이 대거 이주해왔다. 아무래도 2030 세대들은 전통적인 보수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은 분들이다. 그 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유입된 바람에 민병두 의원이 순탄하게 재선을 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됐다고 본다.

하지만 2030 세대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 분들이 가장 원하시는 부분이 교육이다. 젊은 부부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가야할 학교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신다. 동대문을에는 자녀들이 가고싶은 학교가 부족하다. 이 지역에 입주를 하자마자 중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 지역으로 움직여야 하나 걱정해야 하는 교육현실이다 보니 동대문을에 오자마자 이사갈 준비를 해야 하나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저는 서초갑 현역시절 고등학교 증설 실적이 있다. 교육청은 제가 서초갑에 있었을 때 잠원동 고등학교 증설에 대해 반대했던 이유와 똑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노령화가 진행되고 학생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더 늘릴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전반적으로 그럴 수는 있지만, 고등학교가 없는 지역에는 고등학교가 몰려있는 지역의 학교를 옮겨오는 방법이 필요하다. 지난번 잠원동 같은 경우에도 노령화 때문에 학생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학교를 만드나, 죽어도 안 된다는 것을 고등학교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이전을 시켰다. 이러한 논리, 방식, 노하우를 동대문을에 쏟아부을 생각이다. 또 현재 동대문을에 있는 학교들에 대한 교육의 질에 대해서도 부모님들이 만족을 못하신다. 명품교육을 동대문을에 안착시키려고 한다.

동대문을 교통의 경우에 관내를 살펴보면 가장 가장자리에 지하척역 3개가 자리했다. 관내에서 단번에 지하철을 타러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마을버스의 노선이 끊어진 곳이 곳곳에 있어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연장해서 단번에 지하철역에 접근하게 만들겠다.

동대문을에서 면목동으로 가는 경전철을 추진하고 있다. 완성되면 주민들의 지하철 접근성이 한층 더 좋아진다. 그런데 전임 정치인들이 욕심을 내셔서 원안보다 남쪽을 통과하는 경전철 노선을 계획했다. 비용은 많이 들고 편익을 떨어지는 것이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려고 한다. 마음에는 덜 차지만 지금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것을 하겠나.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설계이지만 영원히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붙잡고 있어야 되겠나. 이 두 가지를 주민들께 물어보고 최대한 빨리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

또 분당선 증착과 SRT를 청량리역까지 끌어오는 것 등이 동대문을에서 가장 갈증을 느끼는 교통문제들이다. 제가 KDI에서 근무할 때 공교롭게도 교통담당이었다. 호남고속철도, 무주대구고속도로, 동해삼척국도 등이 다 제 손을 거친 사업들이다. 교통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을 쏟아부어 한시라도 빨리 추진하려고 한다.

- 경제통 전문가로서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지금 집권여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진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부에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파탄직전으로 내몰려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타격이 더 큰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경제를 회복하기 어렵다. 소득주도성장은 딱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곳곳에 녹아있다. 잘못된 부분을 골라내서 바로잡아야만 우리 경제의 체질이 다시 회복된다. 예로 최저임금 문제는 너무 과속인상을 했다. 언젠가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지금 여건도 안 되어있는데 너무 무리했다. 언젠간 그 목표를 이루겠다는 목적으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가야하는데 이 정권이 너무 무리해서 시행하다보니 부작용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후보. 2020.03.31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청년 장경태, 무소속으로 나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민병두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진다. 후보만의 강점이 있다면.

▲동대문을은 그동안 뭘 하겠다는 약속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그러나 그 약속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실현되지 않는 답답함, 갈증이 있다. 이제 그 답답함을 끝낼 시기가 왔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해내는 사람이 필요하다. 성공을 해본 사람이 성공하지, 성공을 해본적 없는 사람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명품도시를 만들어 본 이혜훈이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동대문이 서울의 심장이고 3대 관문에 하나라면 그 지위에 걸맞는 삶의 질을 누려야 한다. 즉각투입해서 쓸 수 있는 일꾼, 성공실적이 있는 일꾼인 이혜훈을 바로 투입한다면 동대문이 확 달라질 것이다.

- 현재 동대문을 민심은 어떤가.

▲지역을 직접 나가보면 '문재인 정권을 바꿔달라', '정말 못살겠다'는 말씀을 제일 많이 듣는다. 저는 이 분들에게 '일꾼을 바꿔주시면 삶을 바꿔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외식중앙협회에 다녀왔는데 동대문을에 소속되어 있는 식당만 2200개다. 가족까지 합치면 1만명 가량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미용실, 네일샵, 빵집 등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살고 계신다. 이분들이 어떻게 보면 소득주도성장에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이자 최대 피해자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저에게 '문재인 좀 바꿔줘, 못살겠다'고 이야기하신다. 제가 본 민심은 동대문을 지역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 변화가 총선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

-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선거운동에 제한이 생겼다.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지금 상황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해서 율동을 하기도, 로고송을 틀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동네 골목골목을 다녀봐도 활동을 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들 밖에는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계시다보니 답답해서 평소보다 뉴스, SNS를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페이스북, 유튜브, 인터뷰 등을 활용해 저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 후보가 생각하는 동대문을 최대 현안은. 또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지역개발, 교통, 교육이라는 세 가지 문제는 어디를 가도 똑같은 것 같다. 하늘아래에서 이 세 가지의 문제가 없는 곳은 없지만, 동대문을이 이 문제에 대한 갈증이 가장 심한 것 같다. 앞서 고등학교 증설과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말씀드렸다. 제가 서초구에 있었을 때 지역개발만 12년 내내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63개 단지에 재개발, 재건축이 있었다. 그 중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빼면 40개 정도를 성공했다. 이정도의 실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다. 사실상 이 정도의 재계발, 재건축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는 다른 사람에게 있을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전논동, 답십리, 장안동 모두 재계발에 목말라하고 계신다. 옛날보다 재계발에 대한 갈증이 심해진 이유는 전논동과 답십리에 뉴타운이 들어서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지신 것 같다. 이 분들의 아쉬움을 빨리 해결해드리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동대문을은 지난 8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금과 같은 급변하는 시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은 퇴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동대문을의 답답함, 갈증을 해소하고 발전시킬 시기가 왔다. 그래야만 주민들이 동대문의 가치, 위상에 걸맞는 삶을 누리실 수 있다. 제가 동대문의 구원투수다. 할 일 많은 동대문에 일 잘하는 이혜훈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후보. 2020.03.31 leehs@newspim.com

◇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약력

1964년 경남 창원 출생

1993년 UCLA 대학원 경제학 박사

1993년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위원

199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서초갑/한나라당)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대변인

2007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서초갑/한나라당)

2011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2012년 제19대 총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2012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부위원장

2014년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서초갑/새누리당)

2017년 바른정당 최고위원

2018년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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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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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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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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