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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72년...여야, 한 목소리로 "가슴 아픈 비극에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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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3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노력"
통합당 "아픈 과거사 반복되지 않도록 힘 모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주 4·3사건 72년을 맞아 여야는 3일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픔 아픈 비극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위로의 목소리를 전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으로 희생당한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및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절망을 평화로 바꿔나가는 제주도민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제주 4·3 사건 72주년을 맞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14,442명의 희생자들 이름이 적힌 추념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시민들이 모이는 추념행사와 추념종교의례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시민들의 추념을 기리는 마음을 담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어 24시간 언제든 추모의 글과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관계자는 "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72년전 억울하게 희생된 제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한국사에서 제주4.3 항쟁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4.03 dlsgur9757@newspim.com·

송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4·3 72주년을 앞두고 '제주 4·3사건 추가 진상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무현 정부가 2003년 10월 발간한 첫번째 보고서 이후 17년 만"이라며 "4·3 당시 기준으로 165개 마을을 전수조사했고, 2019년 1만4442명의 누적 희생자를 확인했다. 26건의 집단학살 사건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4·3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 문제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며 "4·3의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제주 4.3 사건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또한 지난 세월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오신 희생자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제주 4.3 사건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대한민국 현대사의 크나큰 비극이었다"며 "통합당은 모든 당원이 4.3 사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제주도에서 열리는 추념식에는 장정숙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하지만 저도 이 자리에서 4.3 희생자 여러분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겠다"며 "아울러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민생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제주 4·3사건 : 1948년 4월 3일에 경찰 및 우익 청년단의 탄압 중지와 단독 정부 수립 반대 등을 내걸고 일어난 제주도의 무장 봉기와 이후 계속된 무력 충돌, 그리고 진압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일을 일컫는 사건이다.

8·15 광복 이후 정치와 사회가 매우 어지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수많은 제주도 주민들이 죽거나 다쳤고, 일부는 생활의 터전마저 잃어버렸다. 이후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1980년대 후반 이후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됐고 2000년대가 되어서야 정부 차원의 조사와 보상이 이뤄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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