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1만명 돌파한 확진자 수...숫자로 보는 코로나19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13:33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3:59

'31' 확진자 코로나 슈퍼전파, '60' 확진자중 격리해제 비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5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환자가 1만62명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코로나19 환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연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에 따르면, 3일 3시 50분 (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5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한국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록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지만, 격리해제자수가 격리 중인 환자수를 넘어설 정도로 치료에서의 성과도 내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부터 1만명을 기록하기까지 국내 코로나19 주요 포인트를 숫자를 통해 짚어봤다.

◆ 1= 첫번째 확진자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이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35세의 중국인 A씨로 지난 1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우한시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있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8일만인 2월 6일 격리해제 조치됐다.

그는 퇴원을 앞두고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당신들의 선진화된 기술과 전문성이 없었다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당신들은 나의 영웅이고 절대 잊지 않겠다. 생명을 구해줘서 고맙다"라는 편지를 전했다.

◆ 2= 자가격리 기간 2주

코로나19는 잠복기가 2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또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는 해외 모든 국가 입국자로부터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 중에는 외출이 금지되며,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담당 보건소에 보고해야 한다.

2주 간의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코로나19의 증상인 발열, 호흡기증상이 없다면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다.

일부에서는 잠복기 14일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잠복기를 연장할 수 있는 근거가 적다"는 입장이다.

2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퇴원까지 겪는 평균 시간이기도 하다.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환자 중 80%는 경증으로 대부분 14일 정도면 퇴원했다. 

◆ 31= 31번째 환자

31번째 환자는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전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대구에서의 첫 확진 사례였다.

역학조사 결과 31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약 1000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확진자수는 31번 확진자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0명대였던 확진자는 31번 확진자 이후 사흘 만에 100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관련해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실시되기도 했다. 

31번 확진자를 일명 '슈퍼 전파자'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31번 전파자 이전에도 감염돼 코로나19를 전파할 환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1번 확진자는 이 환자 이후 집단감염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셈이다. 

31번 환자는 보통 2주에서 3주면 퇴원하는 확진자들과 달리 아직까지 퇴원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사진=뉴스핌DB]

◆ 60= 전체 확진자 대비 격리해제자 비율

코로나19 발생 국가 중에서 한국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80% 이상이 경증일 정도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환자를 잘 치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확진자 1만62명 중 격리해제자는 6021명으로 전체의 59.8%에 달한다.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은 10명 중에서 6명은 격리해제 조치된 것이다. 반대로 격리 중인 환자 역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 2일 코로나19 격리환자는 3979명이었는데 3일에는 112명 줄어든 3867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 환자수가 격리 중인 환자수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8일이었다. 이날 완치자수는 4811명으로 격리 중인 환자수 4523명을 넘어 완치율 50%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이 공격적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차를 찾아내 전파를 막았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며 "의료진은 확진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해 완치율 50%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 83.3= 전제 확진자 중 집단발병 비율

국내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됐다. 31번째 확진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이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입원환자들의 특성상 확진자가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확진자 9976명 중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이들은 8309명으로 83.3%에 달한다.

이 중 신천지와 관련된 비율이 51.9%(5175명)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집단감염이 18%(1796명)으로 뒤를 이었다.

집단감염은 서울 구로구콜센터, 부산 온천교회,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대구 제이미주병원, 한사랑요양병원,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 174=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수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74명이다.

전체 환자수 대비 사망자수의 비율은 치명률로 따지면 1.7% 가량으로 세계 평균인 5.2%보다는 낮지만 170명이 넘는 환자들이 사망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70% 이상은 70대 이상에서 나왔으며, 치명률도 70대는 7%, 80대는 18%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174명의 사망자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 263명보다는 적지만,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의 사망자 38명보다는 많은 수치다.

정부는 여전히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집단감염 발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신규 확진자 86명 중 48명은 국내 확진된 사례로 아직까지 집단감염이 주요한 발생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