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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확진 48만명 넘어..."伊·西 곧 정점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20:35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21:2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48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 미국보다 먼저 확산이 시작된 유럽이 정점에 근접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8만2016명, 사망자가 3만586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11만5242명으로 여전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보였다. 스페인 보건부가 3일(현지시간) ECDC 발표(11만238명)와 시간차를 두고 발표한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7710명으로 이탈리아를 넘어선 수준이 됐다.

아직 ECDC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독일 누적 확진자 수는 7만9696명으로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3일 발표에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5시 52분 현재 독일의 확진자 수는 8만4795명으로 중국(8만2464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독일의 뒤를 이어 프랑스(5만9105명), 영국(3만3718명), 벨기에(1만5348명), 네덜란드(1만4697명), 오스트리아(1만1129명)도 수만 명 대에서 연일 수천 명씩 늘고 있다.

이 외 포르투갈(9034명), 스웨덴(5466명), 노르웨이(4935명), 체코(3858명), 아일랜드(3849명), 덴마크(3386명), 폴란드(2946명), 루마니아(2738명), 룩셈부르크(2487명), 핀란드(1518명), 그리스(1514명), 아이슬란드(1319명) 등도 확진자 수가 연일 수백 명씩 늘고 있다. 이날 크로아티아(1011명)가 1000명대에 진입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만3917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스페인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사망자 수는 1만93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는 932명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이 외 프랑스가 4503명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영국(2921명), 네덜란드(1339명), 독일(1017명, RKI 집계), 벨기에(1011명), 스웨덴(282명), 포르투갈(209명), 오스트리아(158명), 덴마크(123명)에서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자는 아일랜드 98명, 루마니아 94명, 폴란드 57명, 그리스 53명, 체코 44명, 노르웨이 42명, 룩셈부르크 30명, 헝가리 21명, 핀란드 19명, 슬로베니아 16명, 에스토니아 11명, 불가리아 10명, 키프로스 9명, 리투아니아 9명, 크로아티아 7명, 아이슬란드 4명 등으로 연일 증가 추세다.

이탈리아 관공서에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탈리아와 스페인, '첫 긍정적 신호' 나타나

유럽 전역에서 코로자19가 여전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 내 기점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일일 사망자가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희망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주재 양국 외교관들은 자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확진자와 입원자,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선 신호가 처음 나온 것이므로 섣부른 예단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각 지방과 전국적 차원의 봉쇄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바이러스 분야 최고 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도 "최근 코로나19 확산 곡선은 정체기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며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지난 25일 이후 신규 확진 사례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아직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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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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