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당내 컷오프(공천배제)된 윤상현 후보 지지자들이 낸 집단 탈당계 상당부분이 본인 모르게 제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의 조기환 사무국장협의회장은 이날 윤 후보를 정당법 위반 및 사문서 위변조 혐의 등으로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안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에서 통합당 인천시당이 지난달 20일 접수된 윤 후보 지지자 2650명의 탈당계를 조사한 결과 210명은 본인이 탈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 지지자들이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윤상현 후보측]2020.04.06 hjk01@newspim.com |
시당은 지난달 21∼24일 나흘간 이들 2650명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탈당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절반 가량은 통화가 되지 않았으며 통화가 된 당원 가운데 210명은 본인의 탈당 사실을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등 3명은 지난달 20일 윤 후보를 따라 동반 탈당하겠다며 지지자 2650명의 탈당계를 통합당 인천시당에 접수했다.
무소속으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윤 후보는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지자들의 집단 탈당 사실을 알렸다.
안 후보 측은 "대표자격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사람들이 윤 후보의 선대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어 선거 공작의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측은 앞서 "집단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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