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TV·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긴축 경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경영지원담당(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임원의 해외 출장비 삭감을 포함한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핵심은 임원의 항공권 기준 하향이다. 현재 부사장급 이하 임원은 해외 출장 때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좌석을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야 한다.
또한 상시 운영 중인 희망퇴직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고 퇴직금에 얹어주는 위로금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같은 초강수 조치의 배경에는 DX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부품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갤럭시 인공지능(AI)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DX부문의 긴축 경영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수익구조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 신호로 보고 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