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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7년 도전사] ③비즈니스모델 혁신..SV 추구 경영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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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가치-사회적 가치 측정, DBL경영 도입
사회적 가치 접목한 신사업 발굴...경영 체질 변화
바이오·배터리 등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 높은 신사업 강화

[편집자주] SK그룹은 8일 창립 67주년이다. 1953년 직물공장으로 시작한 SK는 67년만에 석유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을 거느린 글로벌 유력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자산규모 순위 2위를 넘보는 SK. 초불확실성 시대에 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쳐 경영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최태원 회장 등 SK 구성원들의 도전정신은 오늘도 멈춤이 없다.

① 최태원 회장 체질변화 주도..재계2위 넘본다
② 섬유·석유·통신…성장 기틀 만든 최종현 선대회장
③ 비즈니스모델 혁신..SV 추구 경영전략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지 못하면 기업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최태원 SK 회장의 이같은 경영철학에서 탄생한 SK식 사회적 가치(SV : Social Value) 창출 비즈니스모델은 21세기형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자멸을 피할 수 없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철학을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로 구체화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이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 주주, 사회의 행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사회적 가치 측정, DBL 경영 도입

SK는 2016년 말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사회적 가치 창출 개념을 명시했다. 기업이 추구해야 할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명문화한 것이다.

2017년에는 주요 계열사 정관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가 추가됐다. 이로써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SK 모든 구성원은 예외 없이 누구나 사회적 가치를 힘써 고민하고 또 경영의 기준으로 삼아 일하게 됐다.

최태원 SK 회장이(왼쪽으로부터 첫번째) 1월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SK그룹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두 축으로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더블 보텀 라인, 즉 DBL경영은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SK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곧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다시 SK에 대한 사회적 지지로 이어져 SK의 성장과 발전이 지속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는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SK에 따르면 각 관계사들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3대 분야로 나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1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을, 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56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각각 측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일시 통신장애로 고객들에게 제공한 피해 보상액 등을 마이너스 성과로 측정했다.

◆사회적 가치 접목한 신사업 발굴...경영 체질 변화

SK는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사회적기업 코액터스와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활성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티맵택시 앱을 사용하는 기사와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고요한 택시는 사회적기업인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8년 6월 런칭한 택시서비스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법인 택시회사에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 등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고요한 택시를 홍보하고,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하고 콜 수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콜잡이'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서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에 반영해 체질변화를 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물'에 초점을 뒀다.

반도체 세정 과정 및 반도체 공정 중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정화 과정 등에 막대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치인 스크러버에 사용되는 용수다.

SK하이닉스는 '어떻게 하면 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폐수 양을 줄일 수 있을까'의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워터 프리 스크러버'를 개발했다.

기존 방식은 처리된 가스를 냉각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물을 분사하는 방식이었다면, 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냉각수를 활용해서 간접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직접적으로 가스가 물에 닿지 않기 때문에 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그 냉각수는 계속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워터 프리 스크러버를 선보이기까지 걸린 기간은 약 2년이다. 그동안 많은 실패와 고비가 있었지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창출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세계 최초로 물 없이 가동하는 '워터 프리 스크러버'라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

성과는 숫치로도 보여진다. 금속 튜브 안에서 흐르는 물은 재사용이 가능해 현재 하루 물 사용량 7만9000여 톤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 물은 인구 24만명의 도시에서 하루 종일 사용하는 양과 같다.

이뿐만 아니라 폐수의 양이 줄어들면서 폐수 처리 비용도 감소했다. 워터 프리 스크러버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연간 540억원. 환경 오염을 막고 물과 비용 절감을 통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그 이상이다.

바이오·전기차 배터리 등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 높은 신사업 강화

SK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SK바이오팜이 발굴해 기술 수출한 혁신 신약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 수노시)이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솔리암페톨은 유럽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개선하는 성인 대상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를 받으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신약판매 허가를 받은 혁신 신약 2종(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을 보유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마케팅과 판매를 직접 맡아 2020년 2분기에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서 직판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국내 기업 중 최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워터 프리 스크러버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글로벌 성장 ▲기술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섰다. 특히 배터리 사업 중심으로 기술, 비용 절감에 대한 역량(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능, 원가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석해 전기차 배터리와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동시에 전시하며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LiBS에 이어 FCW(Flexible Cover Window, SK이노베이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명)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소재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FCW는 투명성을 갖는 동시에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혔던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투명 PI 필름 제조 기술, 특수 하드코팅(HC, Hard-coating) 기술과 오염 방지를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 등을 모두 구현해냈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위한 인재육성과 자본시장 조성

SK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고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도 손잡고 사회적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2015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기업 분야 파트너들과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 이어져 500억원 규모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해당 분야의 유망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투자한 사회적 기업이 성장해 자금이 회수되고 또 다른 사회적 기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민간 자본시장 조성을 통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강조해왔다.

이런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경영은 글로벌 무대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1월 23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의 공식 세션에 패널로 초청받아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담보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K 사례를 들었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경영의 방법론은 완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며 "앞으로도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인 사회적 가치 경영을 발전시켜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행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ikh66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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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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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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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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