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지연될 경우 1100여곳의 중소 협력사 손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로템은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현대로템을 포함한 14개 주요 핵심부품업체가 모인 가운데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개최해 K2전차 양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방산업계는 2017년 완료 예정이던 K2전차 2차 양산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재고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K2전차 3차 양산사업 계약이 지연될 경우 1100여곳의 중소 협력사들이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K2전차 [사진=현대로템] 2020.04.10 peoplekim@newspim.com |
현대로템 관계자는 "회의에서 방위사업청이 검토 중인 국산 변속기 적용 여부와 병행해 3차 양산 계약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사 관계자는 "2차 양산 사업이 변속기 변경에 따라 사업기간 및 완성차 납품이 지연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3차 양산 사업이 조속하게 이뤄지게 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 방산업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3차 양산에 속도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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