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확보시 빠르면 5월쯤 첫 상환 나서기로
플루토 TF-1호·크레딧 인슈어드 펀드는 대상서 제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10월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 FI D-1호 펀드'(플루토 펀드)와 '테티스 2호 펀드'(테티스 펀드)에 대해 이르면 5월중 상환에 돌입한다.
[로고=라임자산운용] |
라임운용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3월말 자산평가가격을 기준으로 판매사에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현금화 계획을 안내하고, 2분기부터 일정금액 이상 현금 확보시 분배가능금액을 확정 및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환매에 나서는 상품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펀드다. 라임운용이 수립한 자산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모펀드인 플루토 FI D-1호 펀드에 대한 회수 예상금액은 약 4075억원, 테티스 2호 펀드는 약 1332억원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분배는 현재 플루토 FI D-1호 및 테티스 2호 펀드에 미지급 부채로 인식되고 있는 미처리 화매분에 대한 좌수 환입 이슈가 해결된 직후 진행된다. 라임운용 측은 5월 중순 이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3차례 이상 분대가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후 일부 금액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면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안분 방식의 분배가 진행된다.
앞서 라임운용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판매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펀드 상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플루토 TF-1호와 크레딧 인슈어드(Credit Insured) 1호, 크레딧 인슈어드 TF 1호 관련 펀드에 대한 자산 현금화 계획은 제외됐다. 이들 펀드는 현재 잠정적인 회계 실사 결과만 전달됐을 뿐 구체적인 회수 가능 투자금 비율은 산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이번 현금화 계획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며 "뼈저린 책임감을 안고 앞으로도 자산의 회수율을 높여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