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 패티 선보이며 비건식품 시장 선도 진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신제품 2종(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을 출시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동원F&B는 식물성 고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비욘트미트와 2018년 12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를 선보이며 국내 비건식품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했다.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비프' & '비욘드소시지'. [사진=동원F&B] 2004162020.04.16 hj0308@newspim.com |
비욘드버거는 동원F&B가 독점 수입·유통하면서 국내에서 약 8만2000개의 패티가 판매됐다. 비욘드버거는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건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다. 단백질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과 포화지방산 함량은 낮고, 환경호르몬이나 항생제 등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 등의 이유로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동원F&B 관계자는 "'바른 소비'에 집중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비건을 하나의 음식 성향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가치소비를 원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 600만 달러(약 29조 71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에서 15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완전 채식은 5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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