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화 조치 시장과 소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기업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흔들릴 경우 정상적인 기업에게도 큰 부담"이라며 "회사채 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차관은 우선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본격 가동되고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16 dream@newspim.com |
다만 그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기업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며 1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 될 경우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점은 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업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흔들릴 경우 정상적인 기업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회사채 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 안정펀드,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P-CBO), CP 및 단기사채 매입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 시장과 소통하며 보다 유연한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금융회사가 실물부문을 충분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의 위기대응에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우리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위기를 빠르게 돌파해 나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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