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충남지역 4·15 총선은 '국난극복'과 '정권심판' 양상을 보였다.
16일 대전·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도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충남 전체 11개 선거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6곳, 미래통합당이 5곳에서 선택을 받았다.
[아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명수 후보(오른쪽)가 충남 아산시 선거사무소에서 4선 국회의원 당선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명수후보 선거사무소] 2020.04.16 gyun507@newspim.com |
민주당은 충남에서도 3개 의석이 걸린 천안에서 통합당을 제치고 완승하는 등 문진석(천안 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 병), 강훈식(아산 을),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후보의 당선으로 총 6석을 차지했다.
통합당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한 5개 선거구는 정진석(공주·청양·부여), 김태흠(보령·서천), 이명수(아산 갑), 성일종(서산·태안), 홍문표(예산·홍성) 후보 선거구로 모두 현역의원들이 경쟁자를 따돌렸다.
특히 박수현 민주당 공주·청양·부여 후보가 선거구에서 재선 패배를 몸으로 막아내는 듯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출구조사에서는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52.5%, 박 후보가 42.9%를 기록했지만 개표 후반까지 박 후보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통합당 정 후보가 5만7487표(48.65%)를 얻어 5선의 고지를 밟았다. 청와대 출신인 민주당 박 후보는 5만4863표(46.43%)를 득표해 재선 탈환에 실패했다.
충남 아산 갑 선거구에서도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의 대결은 16년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복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3만8167표(49.82%)의 득표를 기록해 2위 복기왕 민주당 후보 3만7603표(49.09%)보다 564표, 득표율 차이 0.2%p로 초박빙 승리를 거둬 4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충남도내 4·15총선 잠정 투표울은 16개 구·시·군 가운데 계룡시의 투표율이 71.8%로 가장 높았고, 서천군 69.3%, 청양군 68.1%, 태안군 66.1%, 부여군 66.0%, 공주시 65.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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