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1호 법안은 '과거사 진실규명·피해자 배상 제도 마련'
"한일간 진정한 평화 만드는 의정활동 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 후보는 정의기억연대(舊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을 이끄며 '수요집회'를 이끌어 왔다. 수요집회는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로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있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해방된 지 약 45년이 지난 1990년대 초반에야 떠올랐다. 성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등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였지만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다.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증언 이후로 공론화가 이뤄졌다. 윤 후보가 정대협에 합류한 시점도 이즈음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2020.03.25 alwaysame@newspim.com |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 7순위를 받았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은 기본소득당 등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원외정당 외에 시민단체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왔다. 정의기억연대도 추천 요구를 받은 단체였는데 내부 논의 끝에 윤 후보가 추천을 받았다.
윤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발의할 1호 법안으로 '과거사 진실규명과 피해자 배상을 위한 제도 마련'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경남 함양을 찾은 자리에서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듯이 피해자들과 함께 울고 역사의 상처 치유를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며 진정한 한일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 20일부터 약 20여 일 동안 제 삶에 새로운 변화가 만들어졌다"며 "두려움이 큰 만큼 민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한 달여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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