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52.55(+14.06, +0.50%)
선전성분지수 10621.50(+93.51, +0.89%)
창업판지수 2043.44(+22.67, +1.12%)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적극적 경기부양 움직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2852.5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9% 오른 10621.50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1.12% 상승한 2043.4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337억59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3835억2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두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6172억8800만 위안으로 전 거래일(7402억9200만)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화폐, 중국위성통신,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신형 인프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과 부동산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 자금 또한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7억99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6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를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17억3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중국 당국이 금리인하 등을 통한 적극적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을 4.05%에서 3.85%로 0.2% 포인트(20bp, 1bp=0.01%)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5년만기 LPR은 4.75%에서 4.65%로 0.1%(10bp) 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20일 LPR 금리를 4.15%에서 4.05%로 0.10% 포인트 인하한 후 3월 동결하며 통화 완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3.15%에서 2.95%로 0.2% 포인트 인하하고, 같은 날 중소은행에 적용되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지도부는 '6대 보장(六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공격적 경기부양의 본격화를 알렸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17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6대 보장(六保)'을 내용으로 한 경기부양 계획을 밝혔다. 6대 보장은 △취업 보장 △민생 보장 △시장 주체 보장 △식량 에너지 안전 보장 △산업체인 공급체인 안정 보장 △기층 조직 업무 이행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657위안으로 고시됐다.
4월 2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騰訊證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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