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조달방식 놓고 이견…추경 협상 난항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미래통합당이 4·15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이미 선거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빠르게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여야가 한 마음으로 다시 국민적 합의를 분명히 확인한다면 정부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은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은 그간 논의과정을 지켜보면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여야 간 건널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는 갖고 있지 않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체 말고 오늘은 여야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에게 '그래도 20대 국회가 다행이다'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조달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전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선거 후 미래통합당이 입장을 뒤집으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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