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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고위당국자 "김정은 중태설, 전혀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4:24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4:24

靑 "북한 내 특이동향 없어"…사실상 '중태설' 부인
탈북민 소식통 "묘향산서 심장 수술? 설득력 떨어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그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단 훈련이 실시된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올해 들어 14번째이며, 군사분야로는 7번째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훈련 결과에 '대만족'을 표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4.10 noh@newspim.com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인 점을 감안해 김 위원장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심혈관계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지도했다"며 이른바 '1호' 담당 의사들이 총동원됐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정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같은 날 CNN 보도를 인용하며 "백악관은 CNN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북한 지도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최고급 정보인 점을 들며 "확인이 쉽지 않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靑 "북한 내 특이동향 없어"…사실상 '중태설' 부인

정부는 일련의 보도와 관련해 21일 오전까지는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결국 '중태설은 근거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며 사실상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시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9일 정권수립(9.9절) 70주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사진은 관련 조선중앙tv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쳐]

◆ 탈북민 소식통 "평양 두고 묘향산서 심장 수술? 설득력 떨어져"

한편 한 탈북민 소식통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 계통에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묘향산 인근 향산진료소에서 심장 시술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소식통은 "심장 수술을 하려면 최신 장비가 있어야 한다"며 "평양 봉화진료소에 최신 장비가 다 있는데 묘향산에서 수술을 굳이 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태양절 불참에 대해서는 "꼭 건강 이상과 연결시키려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자신이 할아버지 우상화에까지 앞장서서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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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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