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괴산읍 신기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저지를 위해 재차 고삐를 죄고 있다.
군은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해 TF팀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막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괴산군은 21일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괴산군] 2020.04.21 syp2035@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법적 소송 시 대응방안 △다양한 환경적, 건강상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 자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저지를 위한 홍보방안 △군민들과 함께 대응 하는 법 △법적 저지를 위한 법 개정 필요성 등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저지를 위한 다양한 검토가 이뤄졌다.
이차영 군수는 이 자리에서 "TF팀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논리를 개발하고, 법적 사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F팀의 꼼꼼한 행정적·법률적 검토를 통해 청정괴산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다른 현안으로 느슨해진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려 적극 대처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앞서 군은 △폐기물 처리시설의 공공성 강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 도입 △폐기물 처리 관련 법률 상호간 형평성 제고 △의료폐기물 분류의 적정성 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개정 건의안을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 충북도 등에 제출했다.
한편 군과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예정지가 주거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고, 이 시설이 들어서면 청정괴산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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