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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미래를 파는 상인' 통인가게 김완규

기사입력 : 2020년04월22일 18:09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9:59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엔 4대문이 있다. 그 4대문안에 사는 사람들은 '근본이 있는 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다.

4대문은 동서남북에 따라 인-흥인지문, 의-돈의문, 예-숭례문, 지-홍지문(숙정문)이라 이름을 지었다. 그 가운데 보신각이 있다. 오행의 중심에 '신'이 자리잡은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아는 '문안사람'은 인, 의, 예, 지 를 알고, '신의를 지키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그 4가지를 무시하면서도 장안에서 행세하고자 하는 자들을 칭해서 문안의 사대부들은 '4가지도 모르는 자!' , '싸가지 없는 놈들'이라 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근거해서 참으로  '싹수'가 있는 사람 김완규를 만났다. 그의 집안은 12대째 사대문안 궁궐 앞에 살았다. 그가 준 명함에는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라고 써있다. 그러나 그가 보통가게 주인은 아니다.

인사동 길 한 가운데 있는 그의 '가게'는 인사동에서는 보기 드물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까지 가서도 한 층을 더 올라가야 도달 할 수 있다. 보통 가게주인 보다 꽤 높은 위치에 있다. 1974년 '통인가게'건물이 지어졌을 때, 인사동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7층건물 꼭대기에 있는 그의 집무실에서 그는 전함의 함교에 앉은 함장처럼 인왕산을 바라보고 비원을 내려다 본다. 

''소년시절에 '통인가게' 나왔으니까  꽤 됐지. 내가 개띠 거든. 1960년부터 통인가게에서 비상근 근무를 시작했어. 어른들한테서 '남아가 12세에 호패를 차면 15세에 뜻을 세우고, 20세가 되면 세상에 나가 출세를 하고, 장가를 가야한다'고 배웠으니까 중학교 다니면서 '통인가게'다니는게 자연스러웠지.''

그렇게 시작했던 '슬기로운 통인가게 생활'로 지금 그의 '통인가게'는 21개 계열회사를 거느리는 '큰 가게'가 됐다.  당연히 큰 사람들과 큰 거래가 그를 키웠다. 

르네상스를 일궜던 '메디치'가를 닮은 미국 록펠러가와의 인연은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의 사업관을 바꿨다.

1974년 때의 일이다. 데이비드 록펠러 미국 체이스맨해튼 은행장이 박정희 대통령 초청으로 처음 방한 했을 때, 공식일정 후 통인가게에 왔다.

당시 그는 금강산 민화를 팔았다. 깎아달라는 록펠러의 간청을 단칼에 잘랐다. 그 후에는 록펠러는 공항에서 바로 통인가게부터 찾아와 물건을 샀지만 단 한 번도 깎아주는 법은 없었다.

''내가 세운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누가 나를 원칙대로 대해 주겠어. 타계하신 호암이나 며느리인 홍라희 여사도 '통인가게 가서 깎자는 말 절대 하지 말라'고 관계자들에게 가르쳤다고 하더라고. 받지도 않을 돈을 말하고, 주지도 않을 돈을 생각하는 거 우스운 일이지.''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김완규가 통인가게를 물려 받았을 때가 그의 나이 스물 세살이었다. 인사동의 골동품, 고미술 전문가들이 펄쩍뛰면서 '말아 먹을 일 있냐'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내아들 믿는다'며 통장과 도장을 맡겼다. 

''사람공부 많이 했지. 한양대에서 공학공부 했는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사람공부가 젤 힘들어, 허긴 그 만큼 재미있는 공부도 없지.'

자연히 사람들과 술을 많이 마셨다. 통인가게로 찾아오는 작가들, 골동품을 들고 오는 도둑들, 가짜 골동품을 만들고 바람 잡는 사기꾼들, 몰락한 사대부의 후손들. 술판에서 흔들리며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통인가게 주인의 주요업무였다.

''한번은 저녁 8시에 집에 들어 갔다가 아버지한테 혼났지. '이렇게 일찍 들어오면 너 기다리는 사람들 어떡하냐? 그 사람들 무시하면 안돼!' 그러셔서 큰 잘못을 한 것 같아 다시 나온 적이 있었어. 밤새 술에 쩔어 너무 힘들었는데."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아버지는 알았다. 궁핍한 시절, 하루 종일 주린 배를 껴안고 장안을 휘돌다 통인가게에 가서 술핑계 대고 흐벅진 안주로 배를 채우려 했던 돈 없는 예술가와 가산을 팔러 온 선비와 거짓말 못해 가난한 장사치들의 아찔한 허기를. 

''아버지한테 배웠지. 고려청자는 절대 사지도 팔지도 말라. 그러셨어. 백프로 도굴품이라고, 그리고 불화는 절에서 도둑질 한거니까 당연히 거래불가, 원칙을 지키는게 참 어려운 거야. 돈이 뻔히 보이는데. 그러니까 장사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사람을 버는 거거든.''

그는 사람을 버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록펠러를 감동시켜 그 힘으로  '통인가게'을 전 세계로 알리고 한국의 문화를 수출했다.

''아버지가 집안에 쓰던 진짜 골동품을 팔았다면, 나는 소위 '되살림 가구'로 불리는 소품들을 만들어 수출을 했지. 인사동 사람들이 진짜 골동품을 팔 때, 나는 그 골동품보다 더 비싼 가격에 '되살림 가구'을 만들어 팔았으니 그 사람들이 어이없어 하기도 했어.''

어쨌든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의 사람농사는 전세계적으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거침없이 성장해 왔다.

''세계적인 회사가 되려면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라''라는 록펠러의 조언으로 통인익스프레스, 통인인터내셔널을 설립한 '통인가게'는 주한미군의 이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시에 '통인안전보관' 등 유관사업으로 확장하며 1조원대 매출 목표로 21개 계열회사를 튼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 계열사의 100%지분을 내가 가지고 있어. 꼭 갖고 싶어서 보다는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지. 세금 회피할 생각 없고 상속 때문에 딴 생각 하지 않아. 아버지처럼 나도 아들을 믿기 때문이지. 혼자서도 잘하는 아들한테 상속이 꼭 필요한가?''

다 이룬 것 같은 그에게도 조급한 마음으로 견주는 프로젝트가 있다. 강화도에 '통인박물관'과 테마전시관 10개를 설립하는 일을 실행하고 있다.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문화예술 최강국 코리아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세계문화수도'을 강화도에 만들고 싶어서 저지르고 있는 거지. BTS가 너무 큰 메시지를 주고 있어. 전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통인가게'가 한 몫을 해야지. 문화예술의 종합 편 'K팝'을 만들고 말 거야.''

2년후에 창업 100년을 맞는 '통인가게'는 물건만 파는 가게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인사동의 K팝을 주도 해왔던 '통인가게'는 '조선풍류'라는 타이틀로 가슴 써늘한 판소리와 오페라 공연 등을 100회 가까이 베푸는 등 100년기업 다운 문화저력을 다져왔다.

창업 100년을 앞둔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가 민감하게 구분하는 단어가 있다. '장사치'와 '사업'이다. 

''장사치가 되려면 예전에 접었지, 난 이제 사업을 하는 거야. 차이가 뭐냐고?  장사는 나, 내 식구를 위해 하는 거고 사업은 내나라, 내국민을 위해 하는 거야. 호암선생이 혼수상태서 잠깐 깨어나서 '반도체 두 트럭이 나갔다고? 그럼 이 나라가 앞으로 잘 살 거야'라고 하셨다는데 울컥했지. 그게 사업가야! 이 나라,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게 내가 해야 될 사업이지, 호암처럼 담대하게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해야 하는데''

과거를 연구하는 그의 머리 속엔 미래의 환타지가 소용돌이를 일으켜 늘 새벽잠을 '훅!' 깨운다. ''지금 내 화두는 그거 하나야, 강화도! 일단 강화도 사업이 내겐 독립운동이야. 강화도가 문화수도로서 세계인에게 각인되어서 K팝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어.''

그가 말하는 '과거'에는 탄탄한 미래의 씨앗이 살아있다. '과거'는 '미래의 일부'일 뿐이다. 오늘도 과거의 시간을 파는 공간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는 일 푼도 에누리 없이 '싹수 있는 미래'을 판다. 식구가 아니라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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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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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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