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성 마이크로 무기 소재 플랫폼 기술' 국제 학술지 게재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백탁 현상이 없으면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하는 '다공성 마이크로 무기 소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 [사진=아모레퍼시픽] 2020.04.24 hrgu90@newspim.com |
자외선을 반사하는 무기 물질로는 산화아연과 이산화타이타늄 등이 주로 쓰인다. 그러나 해당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면 입자의 높은 굴절률로 인해 백탁 현상이 발생하고 제품이 뭉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소재랩의 이연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연구실과 공동으로 연구 과제를 진행했다.
공동연구팀은 미세한 크기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실리카 구형 입자를 균일하게 합성 및 조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자연에서 카멜레온이나 녹조류 등이 빛을 산란시켜 피부색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원리와 비슷하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혁신적인 무기 소재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피부 임상 시험 등을 통해 해당 소재의 가능성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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