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동차‧건설 등 불황에 어려운 상황 지속 전망"
"주요 수출국 실적 감소 내수시장 확대로 극복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포스코가 힘겨운 상반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반토막에 이어 2분기도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로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불황으로 철강제품 수요 감소, 제품가격 하락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생산기지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공장 중 10곳이 현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을 멈춰 다음달 4일 중단기간이 끝난다"면서 "현지 정부가 추가 중단 방침을 내면 2분기 영업손실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
이어 "현재 손익중심보다는 현금흐름으로 경영방침을 바꿨는데 원가, 경비 절감 계획도 수립해 하반기 이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수출국의 실적 감소를 내수시장 확대로 극복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현재 수출의 10%을 각각 차지하는 미국·유럽과 인도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가 심하다"면서 "중국은 회복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판매 감소를 내수시장 방어, 해외법인 재고 보유분을 통해 선제 대응 하겠다"며 "중국에서도 양회가 열리면 대대적 경기 부양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철광석 가격은 아직까지 가격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수요 약세 상황에서 세계1위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사가 생산량을 기존보다 줄이는 등 공급 조절로 2분기도 약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두산솔루스 인수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포스코는 "두산솔루스는 우리가 집중하는 양·음극재(포스코케미칼) 분야와 거리가 있다"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케미칼 주도로 차세대 사업인 2차전지 소재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