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황금연휴 코로나19 비상] KTX·고속버스 매진 또 매진…느슨해진 긴장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10:47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10:47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시간대 표 동나
열차 내 마스크 착용·창가 좌석 우선 예약 당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일부터 5월5일까지 최장 6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가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고속철도(KTX)와 고속버스 등의 표가 동이 났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연장했지만 연휴가 찾아오며 시민들의 긴장은 느슨해진 모양새다.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오전 시간대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 하행선 KTX 열차 대부분이 매진됐다.

오전 7시30분에서 오후 1시 사이 서울에서 출발, 부산까지 가는 KTX 표는 다 팔렸다. 같은 시간대 서울~목포 열차도 매진됐다. 하루 5번 운행하는 서울~여수 열차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강릉 구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표가 매진됐다.

KTX 하행선 예약률은 이미 높은 상황이다. 지난 28일 낮 12시 기준 30일 하행선 예약률은 59.8%로 집계됐다. 상행선 예약률은 3분의 1 수준인 20.1%였다. 특히 전라선의 경우 예약률이 86.1%에 달했다. 동해선과 강릉선 예약률도 각각 69.8%, 69.3%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행 후 첫 주말인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이 열차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04.25 dlsgur9757@newspim.com

연휴 막바지 상행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월 3일 오후 서울로 돌아오는 KTX 표는 조기 매진됐다. 여수~서울, 강릉~서울 KTX 표는 이미 동이 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3월 이용객이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높다"며 "28일 정오 기준으로 29일 저녁 시간대 하행 경부·호남·전라선과 30일 오전 시간대 하행 경부·호남·전라·강릉선 열차는 대부분 또는 일부 매진"이라고 설명했다.

연휴를 맞아 서울을 빠져나가는 고속버스 표도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시간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에서 부산·목포·여수 등 주요 도시로 가는 고속버스 표는 대부분 팔렸다. 표를 구할 수 있는 일부 버스도 좌석이 대부분 10석 미만으로 남았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자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도 한몫했다.

직장인 A씨는 "황금연휴 때 일본으로 여행 가려다 비행기 표가 취소돼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여수와 통영 등 남해안으로 간다"고 말했다. 2명의 자녀를 둔 B(42) 씨는 "아이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에 못 가서 답답해했다"며 "2박3일로 군산 등 서해안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몇 시간을 함께 있을 경우 자칫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코레일 등은 나들이객에게 떨어져 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레일은 "전국 모든 철도역을 매일 2회 방역하고 KTX 객실 출입문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며 "열차 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도 "통로 쪽 좌석보다 창가 좌석을 선택하는 등 다른 승객 좌석과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며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도 피해서 발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