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항 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연구에서 명확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구) 테이터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회복에 명확하고 중요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그룹은 병원에서 평균 11일만에 퇴원했고 가짜약(플러시보) 대상 환자들은 평균 15일만에 퇴원했다면서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도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렘데시비르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렘데시비르 제조사 길리어드사와 이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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