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이 회계연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코로나19 충격 속에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웃도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달성한 것.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경제 셧다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마비된 데 따라 아이폰 판매는 일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애플은 뉴욕증시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583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2.55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했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 전망치 545억달러와 2.26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38.4%로 집계됐다.
아이폰 판매 규모는 289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실적인 308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제품 판매도 62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1억달러에 못 미쳤고,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133억5000만달러로 전망치 132억1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 예상 실적을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파장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공급망 상황과 제품 수요를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애플의 현금 자산 규모는 1928억달러로, 지난해 말 2070억6000만달러에서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2% 이상 오른 애플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하락하며 2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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