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230원 터치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올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1.9원 오른 1226.1원으로 개장한 후 123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020.05.04 hyung13@newspim.com |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은 코로나19 진원지로 중국을 지목하면서 중국에 대한 전방위 보복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 방송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 대중 보복 수단으로 경제 제재와 미국 채무 상환 거부, 새로운 무역 정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에 보복하고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 증시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도 2%대 하락세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7원선을 넘어섰다.
한 은행 딜러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보복 위협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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