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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기술주 약세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05:19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05:19

경제 지표 부진 지속
아마존 실적 실망에 급락
머스크 트윗에 테슬라 주가도 '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보복을 위협하면서 지난달 33년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친 주식시장은 월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점화 되며 다시 한번 관세 전쟁이 불거질 가능성은 이날 위험자산을 위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속에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이 한적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4 mj72284@newspim.com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2.03포인트(2.55%) 하락한 2만3723.69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4.60포인트(3.20%) 내린 8604.9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72포인트(2.81%) 하락한 2830.71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에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중국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대체로 투자자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경제가 불황으로 진입할 위기에 있을 때 관세 보복을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것에 타격을 줬지만, 경제는 이미 무역전쟁 때문에 약해지고 있었고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책임은 없지만,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운용 리서치 책임자는 "이 와중에 또 다른 무역전쟁 공포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침체 중에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것은 세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년간 최저치로 추락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를 반영했다.

이날 IT기업들의 주가는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2분기 이익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모두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후 7%대 급락했다. 전날 발표된 1분기 아마존의 실적 역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애플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전년 수준에 머물며 이날 주가가 1.6%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날렸고 이후 테슬라는 10% 넘게 폭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 오른 19.78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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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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