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街, 황금연휴 모처럼 특수 누렸다…코로나 쇼크 '보상소비' 지속여부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5:15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6:40

백화점·아울렛 매출 보상소비에 好好...명품, 냉방가전 수요 폭증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제했던 소비심리가 '황금연휴'(4월30일~5월5일) 기간 폭증한 '보상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더워진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가 늘어났고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특수에 따라 명품과 생활 소비가 급증했다.

황금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롯데백화점 지하 1층 내부 모습. [사진=구혜린 기자] 2020.05.04 hrgu90@newspim.com

롯데백화점은 연휴 기간 매출이 작년 5월초 연휴기간(5월1∼6일)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생활 가전으로 34% 늘었고 이어 해외 명품 소비가 전년 동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연휴 기간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7.5%, 2.6%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생활 품목이 40.1%, 명품 23.5%로 매출이 늘었다. 이어 실외 생활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판매량도 전년 보다 27.3%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리빙 상품 매출 신장률이 2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패션(20.3%), 골 프(15.9%), 아동(9.5%)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교외에 위치한 아웃렛도 모처럼 인파가 몰렸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 6개 점포 매출은 이번 황금 연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3% 늘었고 특히 김포점과 송도점 매출은 31.1%가 증가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6개 아웃렛의 같은 기간 매출은 23.5% 급증했다. 아웃렛에서도 해외명품(34%)과 생활가전(43%)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도 황금 연휴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SSG닷컴(쓱닷컴)의 경우 연휴 기간 매출은 전월(3월30일~4월4일) 대비 12% 늘었다. 특히 패션, 스포츠 등 나들이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고 냉방 가전 상품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컨, 컴퓨터 등 가전/디지털 상품은 전월 동기간 보다 37% 신장했으며 어린이날 특수로 완구, 패션 등 아동 상품은 33.1% 뛰었다. 이 외 골프, 등산 등 스포츠 상품 매출도 26.2% 신장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함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특수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말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