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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화학' 뛰어넘어 '과학'으로…뉴 비전 선포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1:10

7일 라이브 선포식…"과학을 삶에 연결해 더나은 미래 만들 것"
신학철 부회장 "진정한 글로벌 기업 탈바꿈 새로운 이정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LG화학은 7일 신학철 부회장과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 20여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전체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라이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2020.05.07 yunyun@newspim.com

새로운 비전은 ▲LG화학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 솔루션이라는 '과학'을 바탕으로(Science) ▲새로운 분야 지식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고 (Connect) ▲고객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나간다는(Life for a better future) 의미를 담고 있다.

LG화학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이다. 기존 비전은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과학과 우리가 축적한 과학으로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를 만들기까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어 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비전 선포는 LG화학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선정한 슬로건 'We connect science'도 함께 발표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과학이 인류의 삶과 연결되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Connect'의 알파벳 C와 O를 연결해 무한대 기호(∞)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로는 ▲고객가치중심 ▲민첩성 ▲협력 ▲열정 ▲지속가능성을 선정했다.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으로 적극적인 혁신 추진

LG화학은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게 된데 대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흐름 속에서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해 화학을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존 비전 체계를 수립한 과거와 달리, 현재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을 성장축으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했다.

또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hyper-intelligence)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고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고객이 LG화학에 기대하는 가치를 변화시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뉴 비전(New vision) 및 핵심가치 [사진=LG화학] 2020.05.07 yunyun@newspim.com

LG화학은 이에 따라 사업분야별로 변화를 추진중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이산화탄소 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공정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높이고 공동연구를 확대해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e-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발굴을 위해 글로벌 소재 업체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알고리즘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암세포 변이 예측 프로그램 보유 기업과 협업해 항암 치료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 '과학과의 연결' 위한 조직문화 혁신

뉴 비전 선포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쳐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선다. '과학과의 연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다른 분야와 적극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가 실제 조직 운영과 연계될 수 있도록 리더십 육성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채용과 평가를 비롯한 인사제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전 구성원이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CEO가 화상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미국, 폴란드,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등 글로벌 임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간다.

신학철 부회장은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리더와 구성원의 노력은 물론 전방위적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등이 함께 따라야 한다"며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R&D 뿐만 아니라 생산, 구매, 영업 등 다양한 직군별로 프로덕션 사이언티스트(Production Scientist), 세일즈 사이언티스트(Sales Scientist)와 같이 구성원 모두 '과학과의 연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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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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