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몸에 이상 느끼는 직원은 공장 나올 필요 없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카운티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조립공장을 부분적으로 재가동한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는 8일 오후부터 프리몬트 공장 재가동을 시도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이메일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제조업 활동을 승인함에 따라 우리는 내일 오후 프리몬트(공장)을 재가동하려고 한다"며 "나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몸에 이상을 느끼는 직원들은 무리해서 공장으로 나올 필요는 없다"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8일부터 기존의 자택 대피령을 수정해 2단계로 이행한다며 2단계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비교적 낮은 의류점, 서점, 제조업, 창고 등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말 한 차례 공장 재가동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테슬라는 도장 라인 등 일부 직원들에게 지난 29일 업무에 복귀하라고 지시했지만,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자체들이 이날 공동성명을 내어 다음달말까지 자택대기 명령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경영진은 업무 복귀 명령을 철회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