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CNN방송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직 백악관 참모들과 전화통화에서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는 식의 생각이 우리(트럼프)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CNN이 확보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 여러분도 나와 같이 긴급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온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매우 강도높고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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