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시진핑 1월 WHO에 코로나19 팬데믹 경고 연기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05:52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5:5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경고를 늦추라는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직접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와 경고를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

시진핑(習近平)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가 나오자 WHO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는 상황과 맞물려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각)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연방정보국(BND, Bundesnachrichtendienst)의 문건에서 지난 1월 시 주석이 WHO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전세계적인 경고를 늦출 것을 압박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ND의 문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월21일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로 코로나19와 관련해 논의를 가졌을 때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의 감염과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이 때문에 주요국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4~6주 가량 잃은 셈이라고 BDN은 판단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중국 책임론과 맞물려 커다란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WHO 측은 즉각 슈피겔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WHO는 트윗과 공식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1월21일 전화 통화를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WHO는 오히려 1월20일까지 중국에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UN에 보고할 것을 거듭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월22일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사람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WHO는 강조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국 외교부 역시 30페이지 분량의 발표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시의적절하게 대응했고,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발현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적에 대해서도 거듭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WHO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WHO가 중국 공산당의 '파이프 오르간'이라고 지적하고, "그들은 사실을 몰랐거나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을 몰랐다"며 WHO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친 바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