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성 신용 지표 개발 등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생태계 발전을 위해 SK텔레콤과 금융보안원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를 금융권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금융 서비스용 데이터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통신-금융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융합 데이터 상품 개발과 함께 금융 데이터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와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T는 이번 주총에서 이동통신사 최초로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사전 방역과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주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2020.03.26 photo@newspim.com |
SK텔레콤은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운영자인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 융합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올해 초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서 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의 주요 축인 금융 분야의 데이터 유통 생태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MOU 체결로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비금융성 지표 개발이 가능해 진다. 비금융 신용평가 영역이 확대되면 중금리 대상자 및 중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관련 데이터 상품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으로 떠오르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거래,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신비 납부내역 등 개인의 다양한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통신 데이터의 API 표준화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기술의 SK Open API를 금융데이터거래소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금융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데이터 산업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과기정통부 주관 유통∙소비 분야 기업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통∙소비 분야 데이터 거래 플랫폼(KDX)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사업은 현재 2차년도 협약을 진행 중이며, 참여기관 간 유통∙소비 분야의 융복합 데이터 생산과 혁신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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