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열리는 타 영화제와 협력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칸영화제가 물리적으로 열리지 않는다. 6월 초 초청작을 발표하고 가을에 열리는 베니스영화제 등 몇몇 영화제와 협력해서 일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역시 10일 영국 스크린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 관객이 크루아제에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모두가 이해하는바"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2020.05.11 jjy333jjy@newspim.com |
초청작 발표 방식도 예년과 다르다. 그간 경쟁 부분,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눴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 예정인 영화 목록만 발표한다. 그리고 이들 영화를 '칸 2020'이란 타이틀로 토론토영화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프레모 위원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나아가 베니스영화제와 공동으로 상영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영화제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필름 마켓 '마르셰 뒤 필름'을 개최한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