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생산량 가이던스 10.2GW→9GW로 하향"
"설비투자 계획대로 1.1조 집행…케미칼 5400억"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솔루션은 1분기 태양광 부문에서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데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부터는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이 1009억원,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한데 대해 "코로나19가 1분기에 시작됐지만 실제 판매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주 판매국인 미국, 유럽 내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태양광 부문에서 미국, 유럽 비중을 50%로 유지했는데 이번 분기는 60%까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5.12 yunyun@newspim.com |
태양광 사업에서 분기 기준 1000억을 넘긴 건 2016년 2분기 1110억원 이후 처음이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0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수요 위축 등 악영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는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총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세계 각국에서 연내 설치를 예정했던 보조금을 활용하하기 위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일부 국가에서 태양광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태양광 사업의 가이던스를 낮췄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모듈 생산량이 생산량 10.2기가와트(GW) 중 외부판매를 8.6GW로 제시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모듈 외부판매는 8GW, 총생산량은 9GW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모듈 외부판매가 8.2GW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올해 가이던스는 상향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설비투자액과 관련, "지난 번에 제시한 규모와 비슷하게 1조1000억원 수준"이라며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 5400억원, 태양광 부문 2900억원, 첨단소재 부문 600억원, 리테일 2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와 관련해서는 "정상 가동시 연간 매출액은 약 3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대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이달 초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XDI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484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5%, 영업이익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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