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정책 뒷받침 위한 '3차 추경' 신속 처리 의지 밝혀
김태년 "21대 국회 시작되면 그린뉴딜기본법 추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부의 추경편성과 관련해 신속한 논의를 위해 원 구성 전이긴 하지만 예결위 간사를 오늘 중 내정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하방이 진행된 상태에서 신속한 3차 추경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다. 3차 추경이 통과되고 예산이 확보돼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정된 간사는 당 정책위원회와 함께 추경 편성 관련 활동을 즉시 시작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4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여야가 원구성 협상 회의 일정을 위한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 된다. 일자리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숙제를 마무리하고 21대 국회를 열어서 경제극복을 위한 논의를 속히 시작해야 한다. 야당과 적극적인 대화와 협상을 하겠다"며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도 "올해 데이터3법의 통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직 하나 더 남은 것이 정부정책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하기 위한 데이터기반행정활성화법인데 행안위에 계류돼 있다. 20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에는 그린뉴딜도 포함"이라며 "21대 국회가 시작하는 즉시 그린뉴딜기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뉴딜은 민주당의 총선 공약 중 하나로, 친환경 산업 혁신과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또 다른 축은 제조업 혁신"이라며 "산업단지 혁신을 조성하고 전국에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 위기 산업 지원도 서두르고 관련법이 마무리된 153조 이상의 민생금융안전패키지와 기간산업안전기금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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