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로 부진했던 세계증시와 국제유가가 15일 중국 지표 호재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해 시장에 안도감을 선사했다.
이 소식에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독일 지수들이 0.8~1.6% 오르고 있고,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1% 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1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달러79센트로 2.12%,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8달러2센트로 1.67% 각각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하지만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랠리 후 조정이 시작된 데다 이번 주 미중 갈등이 부각되며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5%, 범유럽지수는 3% 각각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코로나19(COVID-19) 발원과 초기대응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 뉴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으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 비관론을 제시한 탓에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확산되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축소한 가운데, 이날 미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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