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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신규확진 5일 연속 1만명 밑돌아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20:57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20:5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5일 연속 밑돌며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슬로베니아가 유럽국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5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8만6952명, 사망자는 15만3361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1만명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수일 간 1만명을 계속 밑돌고 있다.

각국의 통계를 ECDC보다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32분 현재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영국(23만441명)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스페인(22만9540명)과 이탈리아(22만3096명), 프랑스(17만8994명), 독일(17만4478명)이 전 세계 4~5번째, 7~8번째를 기록 중이다.

이 외 벨기에 5만4288명, 네덜란드 4만3680명, 스위스 3만463명, 스웨덴 2만8582명, 포르투갈 2만8319명, 아일랜드 2만3827명, 폴란드 1만7615명, 루마니아 1만6247명, 오스트리아 1만6058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영국이 3만3693명으로 여전히 매일 수백 명씩 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3만1368명)가 그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2만7428명)과 스페인(2만7321명)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세계 4~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벨기에(8903명)와 독일(7884명)이 세계에서 7~8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외 네덜란드(5609명), 스웨덴(3529명), 스위스(1872명), 아일랜드(1506명), 포르투갈(1184명), 루마니아(1053명), 폴란드(883명), 오스트리아(626명), 덴마크(537명), 헝가리(442명), 체코(293명), 핀란드(287명), 노르웨이(232명), 그리스(156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으나 신규 사망자는 점차 줄고 있다.

[바르셀로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스페인의 한 노부부가 바르셀로나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5.11

◆ 슬로베니아, 유럽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

슬로베니아가 14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전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지난 2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명 미만을 기록해 코로나19가 종식됐음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슬로베니아 정부는 봉쇄조치와 입국 제한 등의 단계적 완화에 돌입했다.

◆ WHO "유럽서 올겨울 코로나19·독감·홍역 삼중유행 우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유럽 각국이 서서히 봉쇄조치 완화에 나선 가운데, 올 겨울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뿐 아니라 독감과 홍역이 같이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14일 영국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다른 계절성 독감이나 홍역이 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으므로, 봉쇄조치 완화는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봉쇄령이 끝났다고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금은 (봉쇄조치 해제를) 축하할 때가 아니라 재확산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질병통제 시스템을 완전히 유지하면서 공공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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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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