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미국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세계가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다"면서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또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이 (코로나19)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를 통해 최소한 한 회원국이 전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초래하며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정보를 은폐했고 WHO도 중국에 편향적인 태도를 취해 전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며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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