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사·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허용' 제안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73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서도 필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시스템은 유지돼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73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19 unsaid@newspim.com |
이번 총회는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헤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6개국 정상의 초청연설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보건 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과 공평한 보급, WHO 국제보건규칙(IHR) 정비 등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방역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WHO 총회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회의로 축소 개최됐다. 정상 초청연설과 각국 보건부장관 연설, WHO 신임 집행이사국 선출 등만 진행된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된다. WHO 신임 집행이사국은 한국 포함 총 1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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