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도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산업에 필요한 오송연결선 노선안을 마련했다.
19일 도가 자체 추진한 용역에 따르면 강릉~목포 간 강호선 고속철도망 직결을 위한 오송연결선은 경부고속선(평택~오송 2복선화 신설노선)에서 충북선을 연결하는 게 최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청주=뉴스핌] 19일 충북도가 자체 추진한 용역에 따르면 강릉~목포 간 강호선 고속철도망 직결을 위한 오송연결선은 경부고속선(평택~오송 2복선화 신설노선)에서 충북선을 연결하는 게 최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자료=충북도] 2020.05.19 cosmosjh88@newspim.com |
최적안으로 선정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 방안은 오송역 북쪽 7km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해 청주역까지 13.1km를 연결하는 것이다. 단선은 3000억 원, 복선은 4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신설노선 설계부터 반영됨에 따라 기술적 제약 없이 최적화 시공이 가능하고, 열차 운행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송지역 도시계획과 오송역 활용에도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호남고속선과 함께 경부고속선도 연결됨에 따라 국가철도망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충북은 국가 철도망의 핵심지역으로 부각할 수 있게 된다.
강릉~목포 간 소요시간을 현재 5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하기 위해서는 오송연결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운행 중인 호남고속선 콘크리트 노산 내 시공이라는 기술적 제약과 열차 운행 안전성에 대한 저해 우려로 지난해 1월 예타 면제 후 진행한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및 충북선 고속화 기본계획에는 미반영된 상태다.
이에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간 자체적으로 오송연결선 설치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호남고속선 학천터널 종점부 분기와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신설노선 분기에 대한 기술적 해법 및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용역을 통해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방안이 기술성, 안전성을 비롯해 국가철도망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고속선 분기는 도에서 추진하는 오송 제3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통과해 산업단지 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 방안이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됐다는 게 도의 평가다.
도는 향후 오송연결선이 평택~오송 2복선 신설 사업과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평택~오송 2복선 기본계획 용역에 연결선을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 선장축인 강호축 중심의 균형 발전과 국가철도망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송연결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송 연결선이 최적안으로 선정된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내 시공될 수 있도록 정부계획 반영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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