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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식 랠리 펼쳐도 잠잠한 국채금리…"더딘 경기 회복 신호"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0:26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0:26

10년물 국채금리 0.6~0.7%대 횡보
발행 급증에도 금리 오르지 않아
"리스크 프리미엄 거의 제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미국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국채시장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채금리가 장기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우려한다.

20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709%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년물 금리는 3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약 0.5%에서 소폭 올라와 횡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년물 수익률의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투자자들이 우울한 경제 전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전망을 대단히 신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전망과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에 의해 결정된다. 리스크 프리미엄이란 경제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으로 단기금리가 예상보다 오를 가능성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결국 금리가 낮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이나 물가 상승을 자산 가격에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로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급등하고 생산이 급격히 위축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8% 역성장하고 260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버거 버먼의 타노스 바더스 투자등급 채권 부문 공동 책임자는 WSJ에 "국채 금리에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은 제로(0)거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WSJ은 최근 미 국채금리의 안정적인 흐름이 신규 발행물이 시장에 쏟아지는 가운데서 보이는 현상이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코로나19 긴급 부양책과 관련한 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국채 입찰에 나섰고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도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3월 무한대로 국채를 매입하겠다던 연준은 최근 매입 규모를 하루 75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대폭 줄였다.

한편 경제 전반의 금리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가 초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코스트코 홀세일과 애플, 클로락스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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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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