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현 신용등급 유지 어려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두산밥캣이 지급을 보증하는 선순위 담보부채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내렸다. 두산밥캣의 장기신용등급은 기존대로 'BB/부정적'을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S&P는 "선순위 담보부 채권의 추가발행을 반영해 2024년 만기 도래하는 텀론의 회수등급을 '1'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 회수비율이 90% 이상에서 7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텀론의 채권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19.12.03 tack@newspim.com |
두산밥캣의 미국 소재 자회사인 '클락이큅먼트'(Clark Equipment Co.)는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두산밥캣은 해당 채권 지급을 보증할 예정이며 앞서 발행된 6억5400만달러 선순위 담보부 텀론의 지급을 보증하고 있다.
S&P는 향후 두산밥캣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두산밥캣이 영업실적 저하와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동성 약화로 인해 향후 6~12개월동안 신용도 압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차입금 증가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향후 두산밥캣이 현재 발행자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신규주택건설 감소와 소비 지연으로 인해 올해 매출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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